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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와 물가지수 그리고 플레이션 형제들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등)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원자제, 곡물가격, 애그플레이션에 따른 밥상물가 고공행진 등 최근 신문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기사 내용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피부로 바로 체감할 수 있으며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가, 물가지수 및 각종 플레이션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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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기사 검색

 

1. 물가란 무엇인가?

물가 : 물건의 값. 여러 가지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종합적이고 평균적으로 본 개념이다.

네이버 어학사전에 나온 물가의 정의이다. 즉 물가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의 교환가치를 평균한 값인 것이다. 그리고 화폐 본위제도에서 교환가치는 화폐로 측정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가에 대하여 수요과 공급에 의한 시장가격 측면과 화폐가치 측면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 시장가격 측면
재화나 서비스의 수요가 많아지면 공급자는 재화나 서비스의 교환가치 즉 가격을 올리게 된다. 가격이 올라가 해당 재화나 서비스의 수요가 적어지면 공급자는 가격을 낮추게 된다. 바로 시장가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재화의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해지면 물가는 상승하게 된다. 
 
■ 화폐가치 측면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대출, 회사채 등 타인자본 사용 대가인 조달비용이 내려가 시장에 돈이 풀리게 된다. 이렇게 증가된 통화량은 화폐가치를 하락시키게 된다. 즉 재화의 교환가치는 수요와 공급의 변동이 없어 동일하더라도 교환가치의 측정값인 가격은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상승하게 된다. 즉 물가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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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가지수란 무엇이며 그 종류는?

물가지수 : 기준시점을 100으로 할 때 비교시점 물가의 높고 낮은 정도

통계청 CPI소비자물가지수에 나온 정의이다. 지수를 100으로 보는 해를 지수기준연도라고 한다. 즉 물가지수가 110이라는 의미는 기준연도와 동일한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동일한 양만큼 소비한다고 가정할 때 예상되는 총비용이 기준연도 대비 10%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 소비자물가지수( CPI : Consumer Price Index)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

  1. 지수 기준연도 : 2020년 = 100 (5년마다 지수개편을 통하여 변경)
  2. 조사품목 : 상품 및 서비스 460개 품목
  3. 가격조사 :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38개 지역에서 조사
  4. 계산식 : 가중산술평균 방식(라스파이레스 산식)

■ 생산자물가지수( PPI : Producers Price Index)

국내 생산자가 내수시장에서 공급하는 상품의 가격 및 서비스의 요금을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를 고려하여 평균한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측정한 지수. 소비자물가지수 및 수출입물가지수와 함께 구매력변화 측정을 기본 목적으로 하여 명목금액으로부터 물가요인을 제거하여 실질금액으로 환산해 주는 디플레이터의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3. 각종 '플레인션(flation)' 종류

■ 인플레이션(inflation)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 화폐 가치가 하락하여 물가 상승률만큼 임금이 인상되지 못하면 급여나 연금생활자들이 대다수인 가계 소득은 명목적으로 동일 또는 인상되었더라도 실질 소득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한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 수요 인플레이션(demand-pull inflation):  재정정책에 따른 통화량 증가로 인한 가계 구매력 증가가 재화에 대한 총 수요 증가를 불러옴. 총수요의 증가는 물가를 상승시키고 GDP를 증가시킴.
  2. 비용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 : 원자재 가격 및 임금 등 증가에 따른 생산비 증가가 생산자의 총공급을 감소시킴. 공급의 감소는 물가를 상승시킴. 이는 GDP감소 및 스태그 플레이션을 유발함.

■ 디플레이션(deflation)
경제 전반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인플레이션율이 0% 이하가 되는 현상. 금리가 오르면 통화량이 축소되고 현금 가치가 상승하게 되어 물가가 하락하여 발생하나 인플레이션율을 떨어트리는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과는 다른 개념이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 즉 경체활동이 침체되고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저성장 고물가 상태를 의미한다. 침체를 의미하는 stagnation과 inflation의 합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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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플레이션(agflation)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오르는 현상. 옥수수와 밀 가격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옥수수 가격의 인상은 옥수수 사료의 가격을 상승시켜 가축의 사육비를 증가시키며, 이는 육류는 물론 우유, 버터, 치즈 등 각종 유제품 가격을 높이게 만든다.  유제품의 가격 인상은 다시 빵, 과자류의 가격을 상승시켜 밥상물가 전반을 인상시키게 된다. 농업을 의미하는 agriculture와 inflation을 합성한 용어이다.
 
■에코플레이션(ecoflation)
친환경, 환경 기준 강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산불, 태풍의 잦은 발생 등이 기업의 제조원가를 인상시켜 소비자에게 가격전가가 되어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 환경의 ecology와 infaltion을 합성시킨 단어이다.
 
■ 피쉬플레이션(fishflation)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과 무차별적인 남획 등으로 수산물 자원이 부족하게 되어 물가가 오르는 현상으로 전형적인 '공유지의 비극'으로 발생하는 물가 상승이다. 수산물의 fisheries와 inflation의 합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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