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의장인 제롬 파월의 발언이 비둘기 적이었다.', '그동안 파월 의장은 매파 적 발언으로 시장을 긴장시켜 왔다.'
경제·금융과 관련된 기사에 뜬금없이 매와 비둘기가 나온다. 워낙 유명한 표현이라 평소 경제 관련 뉴스 등을 자주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어렵지 않은 표현이다. 하지만 경제 관련 관용 표현 등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매와 비둘기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검색이 필요하다. 오늘은 매파와 비둘기파의 의미 검색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중앙은행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할 책무가 있는데 이를 동시에 달성하기 어려울 경우 어느 쪽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지 정책입안자 간 대립하게 된다.
1. 매파 (강경파)
과열된 경기와 물가인상 등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정책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 금리 인상을 통한 시장 유동성 흡수로 과열된 경기를 안정시키는 것을 경제성장보다 우선시하는 보수파라고 할 수 있다.
2. 비둘기파 (완화파)
경제성장세 확대·유지 필요성에 치중하여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수행하고자 하는 입장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소비와 고용을 촉진하기 위하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으로 물가인상을 이끌기도 하는 진보적 성향의 정책주의자들이다.
'매파'와 '비둘기파'는 미국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 가장 처음 사용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때이다. 베트남 전쟁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보수-강경파를 '매파'로,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온건파를 '비둘기파'로 지칭하면서 현재의 의미로 통용되기 시작하였다.
3. 올빼미파 (관찰자)
판단을 미루면서 사태의 진전을 계속 지켜보며 관찰하는 성향으로 매파와 비둘기파의 중간을 말한다. 하나로 치우쳐지지 않는 새로운 성향을 의미하며 경제적·사회적 성향에 따라 금리인상과 인하를 탄력적으로 고려하는 주의이다. 현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제롬 파월이 대표적인 올빼미파로 불린다.
오늘은 매파와 비둘기파 그리고 올빼미파에 대해서 포스팅해봤다. 2023년 제롬 파월의 정책 스텐스는 매파적일지 비둘기파적일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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