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규모 16번째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이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당국으로부터 폐쇄 조치를 당했다.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실리콘밸리은행의 주요 고객인 스타트업들이 자금을 지속적으로 인출하여 실리콘밸리은행이 유동성 확보를 위하여 18억 원 규모의 손실을 보면서 미 국채를 매각하였다는 발표가 있은지 하루만의 조치이다.
은행 측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하여 증자를 추진하였으나 무산되었으며 이에 은행의 매각을 추진하였으나, 미 금융당국은 추가적인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바로 폐쇄조치를 내렸다. 실리콘밸리은행은 미국 외 캐나다, 영국, 중국, 덴마크, 독일, 인도, 이스라엘, 그리고 스웨덴에도 채널을 가지고 있어 각국의 금융당국이 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982년 설립된 실리콘밸리은행은 미국 IT 벤처기업의 요람인 실리콘밸리에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금융을 지원하는 기술 기업 전문은행으로 미국 테크·헬스케어 벤처기업 중 44%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기술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벤처 캐피털 산업의 중추역할을 담당한 은행으로 40여 년간 벤처캐피털 및 스타트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이 폐쇄됨에 따라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에서 예금 지급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샌타클래라 예금보험국립은행(Deposit Insurance National Bank of Santa Clara)을 설립해 실리콘밸리은행의 모든 자산과 예금을 이전할 예정으로 실리콘밸리은행은 사실상 문을 닫게 되었다.
미국의 예금자 보호 한도는 25만 달러로 한화로 약 3억1천만 원 선이다. 우리나라의 5천만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나 실리콘밸리은행의 주요 거래 고객은 미국의 기술과 건강광리 벤처 기업으로 예금자보호한도를 초과하는 예금 규모가 약 1천5백억 달러로 이는 실리콘밸리은행 전체 예금의 86% 규모인점을 생각하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인한 미 스타트업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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